일몰 촬영 준비 가이드

Title : 내일로 미루고 쉬러간다

Shot With : Canon 5D Mark III, EF 135mm F2L

Loc : 궁평항

#Guide (일몰 촬영에 필요한 기본 팁)

ⓐ 망원 화각의 렌즈도 준비 - 망원 렌즈는 주제를 담은 풍경 사진에서도 고루고루 사용됩니다. 일몰 사진에서는 해를 돋보이게 하는 것과 동시에 그와 어우러진 풍경을 담을 수 있게 합니다.

ⓑ 삼각대 준비 - 삼각대가 없어도 찍을 수 있는 사진은 많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광량은 줄어들고 낮은 셔터스피드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또 ISO를 올리면 결과물에 아쉬움이 남을 수 있으므로 삼각대는 필수로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 해가 사라지는 경계 확인 - 날이 맑으면 해는 바다를 넘어 사라지거나 산 혹은 먼 지평선을 넘어 사라집니다. 하지만 안개나 먼지가 심한 날이면 해는 중간에 사라지기도 합니다. 위 사진을 예로들면 일정선을 경계로 빛이 아래로는 번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해는 경계를 넘어 완전히 사라지거나 일부 사라질 확률이 큽니다. 가능하면 해가 위 경계를 넘기 전에 촬영하는 편이 좋습니다.

ⓓ 유명 촬영 포인트 사전 조사 - 촬영 포인트를 몇 곳 알아가는게 좋습니다. 날씨에 따라 새로운 촬영 포인트를 찾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아쉬운대로 유명 포인트의 사진이라도 담아야 합니다. 유명 포인트도 날씨에 따라 찍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적어도 4~5개 정도의 촬영 포인트는 알고있는게 좋습니다.

ⓔ RAW 파일로 촬영 - 일몰 시간은 색온도와 노출 등이 급격하게 변하는 때입니다. 촬영 이후에 기본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값들을 좀더 두기 위해서는 RAW 파일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 미리 도착하여 촬영 포인트 둘러보기 - 날씨가 좋지 않거나 예기치 못한 상황(공사, 산불 예방 입산 금지 등)으로 촬영 장소를 변경해야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몰 시간은 짧기 때문에 급하게 촬영 장소를 변경할 여유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촬영지에 미리 도착해서 포인트들을 둘러보아야 합니다.

[에티켓] 사람이 많을 경우에 촬영은 짧게 하기

일몰 시간은 굉장히 짧습니다. 그런데 이미 알려진 촬영 장소라면 많은 작가분들이 대기하고 있을 확률이 큽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배려하는 마음이 없다면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 관광객 분들에게도 사진 작가에 대한 안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좋은 사진도 남기고 양보도 하기 위해서는 촬영에 대한 기본 지식이 충분히 습득되어 있어야하고 사용하는 장비를 능수능란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긴 시간 자리를 차지하고 아무런 지식 없이 여러장을 찍겠다는 생각은 좋지 않습니다.

미리 어느 정도의 세팅값을 세팅해두었다면 일몰의 경우에 테스트샷까지 포함하여 특정 시간에 최대 30초 촬영이면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