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 촬영 Tip

야경 촬영에 도움이 될만한 몇 가지 기본 팁을 제공합니다.


 A  빛 간의 상호 간섭이 적은 값으로 촬영하기

야경은 상황에 따른 촬영값의 범위가 굉장히 가변적입니다. 그래서 찍은 사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값을 변경하고 재촬영하는 것을 반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꼭 보아야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빛 간의 간섭입니다. 이는 보정으로도 보완이 되지 않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예시는 노출과 관계 없이 빛의 상호 간섭이 증가하고 감소함에 따라 사진의 디테일한 표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줍니다. 빛 간의 상호 간섭이 과하지 않아야 디테일한 표현이 살아있는 퀄리티 높은 사진을 얻게 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 빛은 조리개를 크게 열수록 부드럽게 퍼지고 작게 열수록 거칠고 날카롭게 퍼집니다. 또한 셔터를 긴 시간 열수록 긴 궤적으로 남거나 강한 빛으로 표현되며 짧은 시간 열수록 짧은 궤적으로 남거나 약한 빛으로 표현됩니다.

 

 B  주요 영역이 아니면 너무 신경쓰지 않기

촬영을 하다보면 컨트롤이 불가능한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예로 위의 A처럼 빛의 간섭에 대해 고려할 수 있지만 앵글 안에 들어오는 모든 빛의 간섭을 컨트롤 할 수는 없습니다. 빛의 크기, 범위, 모양, 쎄기가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광각 렌즈로 촬영할수록 더 그러합니다.

그러므로 주요 영역을 중심으로 값의 범위를 찾으며 촬영을 하고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영역이나 그 정도가 미미한 것에 대해서는 과감히 무시하는 것도 좋습니다.

참고. 두 장 이상을 촬영하여 보완 보정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야경 사진의 경우엔 어두운 영역이 많아 수정 영역의 퀄리티 보전이 쉽지 않습니다. 작업 시간도 짧지 않을 겁니다. 저는 이 경우, 합성 모드(Blending Mode)로 보완 가능한 수준까지만 작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C  삼각대 설치는 시설물에 하지 않기 (전망대, 벤치 등)

가급적이면 삼각대 설치는 맨 땅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설물은 적은 바람에도 잔 진동이 잘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잔 진동은 흔들린 사진의 원인이 됩니다. (유의 : 삼각대를 안전한 곳에 잘 고정해서 쓰러짐과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합니다.)

 

 D  대기 질을 미리 확인하기

대기의 질은 야경/풍경 사진의 퀄리티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그러므로 맑고 선명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이를 미리 꼭 확인하고 일정을 잡아야 합니다. 참고로 미세 먼지가 적은 시기나 일정량 이상의 비가 내리고 안개가 걷힌 때가 풍경/야경을 담기에 가장 좋습니다.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영상도 찾아보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이하 예, 남산타워 풍경 실시간)

 E  릴리즈(리모콘)를 사용하기

셔터를 누르는 순간의 떨림이 사진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릴리즈(리모콘)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릴리즈가 없다면 타이머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다만 빠른 촬영이 어렵고 벌브 촬영이 어려우므로 불꽃 사진과 같은 촬영에서는 불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F  부착된 액세서리를 고정하기

핸드스트랩, 넥스트랩 등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잘 고정해야 합니다. 바람에 날릴 경우, 잔진동을 발생시켜 사진을 흔들리게 할 수 있습니다.

 

 G  삼각대는 안정감 있는 제품으로 사용(구매)하기

헤드와 플레이트의 타이트함, 미세떨림 흡수(떨림 시간 감소), 떨림 영향 감소 등 기본적인 촬영 안정감을 높여주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퀄리티 높은 사진을 변수 없이 일정하게 뽑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러한 제품들은 가격 또한 높으니 용도에 맞게 적정선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일반적인 야경 촬영에서는 최대 적재하중만 여유가 있으면 어느 제품이든 쓸만하다 생각합니다.

 

 H  망원렌즈도 사용해보기

넓게 찍고싶다 하여 어느 장소든 표준 이하의 광각 렌즈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로 높은 지대에서는 망원으로도 충분히 넓은 영역을 닮아낼 수 있습니다. 깔끔한 화각과 디테일함을 이유로 오히려 더 많이 쓰기도 합니다. 저는 풍경/야경 촬영에서 망원 렌즈 사용 비율이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이하, FF기준 135mm 컷.

 I  근접 값으로도 재촬영하기

만약 조리개 값 F8이 적정값으로 보여지더라도 F7.1, F9, F11 등의 값으로도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셔터스피드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LCD로 확인하는 것과 모니터로 확인하는 것은 오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핀이 불안하거나 교통의 흐름이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으니 같은 값으로도 복수 촬영하는 것이 좋으며 AF를 옮겨서도 촬영해두면 좋습니다.

 

 J  샤픈(Sharpen)에 대해 알아두기

포토샵, 라이트룸, DPP 같은 툴을 사용할 수 있다면 sharpen 관련한 개념과 기능은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에 담긴 빛의 디테일함을 조정하는데 편리합니다. (포토샵 unsharp mask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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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orning rain and Winter night snow


Laziness, romance and moments together.

There is wind and there is a photograph.